울산 vs 고양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12월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고양 캐롯 점퍼스와 2022-2023 KBL 2라운드 경기로 맞붙는다. 지난 11월 고양에서 열린 1차전은 고양의 24점 차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울산은 창원에 8점 차로 패하며 4경기째 승패승패의 균형을 맞췄다. 순위는 그대로 2위를 지켰다. 고양은 서울에 25점 차로 크게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쟁점
승부처 ‘뒷심’ 부족, 낮은 야투율에 발목… 답답한 울산
울산은 지난 28일 홈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78-86으로 패했다. 개막 뒤 첫 홈 패배다. 게이지 프림(17점 5리바운드),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16점 5리바운드), 이우석(12점 9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신민석, 함지훈, 헨리 심스 등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승리 동력을 확보하지 못 했다. 4쿼터 승부처에서 연거푸 실점을 허용한 게 패인이었다.
조동현 감독은 패인의 하나로 자유투를 꼽았다. 이날 울산은 총 27개의 자유투 가운데 15개만 성공(56%)시켰다. 조 감독은 “이번 한 경기만 자유투가 부진한 게 아니라 심리적 부분이 큰 듯하다”며 “선수들에게 이야기하면 더 부담이 된다”고 말을 아꼈다. 데뷔 3년 차 붙박이 주전으로 거듭난 이우석의 경우 자유투 성공률(40.7%)이 3점슛 성공률(41.3%)보다 낮다.
자유투에서 득점하지 못하면 어려운 싸움이 기다릴 뿐이다. 당연한 점수는 당연히 따내야 한다. 패배를 반면교사 삼아 기본기부터 다시 점검해야 한다.
“대패 조짐 보였다” ‘얇은 뎁스’ 한계 느낀 고양
고양은 지난 29일 홈에서 서울 SK 나이츠에 68-93으로 완패했다. 전반까지 41-45로 접전 양상을 띄었던 경기는 3쿼터 180도 바뀌었다. 서울 SK는 고양이 8점을 넣는 사이 22점을 쓸어담으며 완벽한 승기를 잡았다. 전성현이 3점슛 2개 포함 14점, 디드릭 로슨도 20점 14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고양은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로 주춤하다. 전반까지 잘 맞서다가 후반전 와르르 무너지는 형태다. 얇은 뎁스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선발 자원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후반 수비가 무너지는 것이다. 김승기 감독은 이날 경기 이후 “대패 조짐이 보였다. 말 그대로 우리 팀에 한계가 있는 것”이라며 더 타이트한 경기 운영을 예고했다.
1라운드 고양의 ‘깜짝’ 돌풍이 가능했던 건 집중력과 열정, 활동량 덕분이었다. 그러나 2라운드 이런 모습은 찾기 힘들다. 시즌 첫 연패를 계기로 팀 전체를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승 무패로 울산의 우세다. 고양은 올해 창단된 신생 팀이다. 울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이하 아시안컵 포함)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고양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울산 3승 2패, 고양 2승 3패로 울산이 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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