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vs 창원
원주 DB 프로미가 11월 2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와 2022-2023 KBL 2라운드 경기로 맞붙는다. 창원에서 열린 1차전은 원주가 세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먼저 웃었다. 원주는 고양에 분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경민이 19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창원은 안양에 17점 차로 패하며 또 승패 반복을 이어가게 됐다.
쟁점
‘DB 산성’은 옛말… 공수 흔들리는 원주, 3점슛에 발목
원주는 지난 20일 고양 원정에서 고양 캐롯 점퍼스에 82-77로 패했다. 3쿼터까지 접전 양상이던 경기는 4쿼터 고양의 3점슛 릴레이로 반전을 맞았다. 두경민(19점 4리바운드)이 3점슛으로 맞불을 놨지만, 물이 오른 고양은 막바지 3점슛에 덩크까지 성공시키며 추격을 뿌리쳤다. 원주는 두경민과 김종규(10점 4리바운드), 최승욱(10점 5리바운드)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올렸으나 패배를 면치 못했다.
이날 원주는 총 3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고양과 동률을 이뤘다. 공격 리바운드는 7개로 고양(12개)보다 5개 더 적었다. ‘DB 산성’이라는 별명이 무색한 기록이다. 고양이 견제 대상으로 꼽았던 김종규-에르난데스-강상재 라인이 합작한 리바운드는 14개에 그쳤다. 이렇다 보니 외곽에서 슛을 ‘난사’하는 경우도 잦아지고 있다. 원주는 지난 전주전에서 3점슛 28개를 시도해 단 3개를 성공시켰다.
높이 우위가 흔들리면서 공수 모두 불안정한 모습이다. 특히 무리한 3점슛은 경기 흐름을 끊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
벌써 10경기째 ‘퐁당퐁당’ 승패… 실력이 아닌 ‘끈기’ 문제?
창원은 지난 20일 홈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에 67-84로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단테 커닝햄(17점 6리바운드), 아셈 마레이(15점 11리바운드) 등 외국인 선수들은 제 몫을 해줬지만 국내 선수들이 침묵을 지키며 고전했다. 한상혁(10점)을 빼고는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결국 3쿼터 19점 차까지 벌어지며 일찌감치 승패 향방이 갈렸다.
창원은 이날 패배로 10경기째 ‘퐁당퐁당’ 승패 행진을 이어갔다. 10경기 넘게 연패도 없고, 연승도 없다. 가장 우려스러운 건 무뎌진 공격의 날이다. 3경기 연속 60점대에 머물며 저조한 득점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창원의 2점슛 성공률, 3점슛 성공률은 각각 40.7%, 31.9%에 불과하다. 전체 야투율도 37.4%다. 덕분에 경기당 평균 득점도 76.3점(8위)로 뚝 떨어졌다.
조상현 감독은 안양전 이후 “선수들이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 끝인 줄 안다. (그러나) 분명 다르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태도 문제를 지적했다. 어쩌면 최근 부진은 ‘실력’보다 ‘끈기’ 문제일 수 있겠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6승 42패로 원주가 크게 앞선다.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원주의 근소한 우세다. 원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창원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아시안 컵 일정 포함 3승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원주 1승 4패, 창원 2승 3패로 창원이 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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