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vs 울산
안양 KGC 인삼공사가 11월 16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2022-2023 KBL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10월 안양에서 열린 1차전은 93점을 넣은 안양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안양은 서울 삼성에 7점 차로 패하며 4연승이 중단됐다. 다만 1위 자리는 지켰다. 울산도 신생팀 고양에 24점 차로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쟁점
안양 김상식 감독이 패배하고도 “잘됐다”고 말한 이유
안양은 지난 10일 홈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60-67로 패했다. 야투 부진, 턴오버로 사실상 자멸한 경기였다. 변준형(13점), 정준원(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총 16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빈틈을 보였다. 1옵션 오마리 스펠맨과 대릴 먼로는 각각 8점에 그쳤다. 특히 스펠맨은 14개의 야투를 던져 단 3개만을 성공시켰다. 3점슛은 7번 시도해 한 개도 넣지 못했다.
4연승이 끊겼지만 1위 수성에는 성공했다. ‘신생팀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고양에 1경기 앞선 1위다. 1라운드 활약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새삼 실감하게 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2라운드에도 1라운드의 활약이 이어질 것이란 보장은 없다. 오세근은 부침이 있고, 스펠맨은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한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썩 좋은 징조는 아니다.
김상식 감독은 서울 삼성전 패배 이후 “오히려 잘됐다”고 말했다. 연승으로 선수들이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죽쑤는’ 경기가 나올 때가 됐다는 진단이었다. 긴 시즌에서 템포 조절은 우승의 핵심 변수다. 비록 졌지만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많은 경기였다.
신생팀에 24점 차 덜미… 아바리엔토스가 그리운 울산
울산은 지난 6일 고양 원정에서 고양 캐롯 점퍼스에 112-88패로 대패했다. 문자 그대로 ‘압도당한’ 경기였다. 이날 고양은 총 17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울산의 혼을 빼놨다. 울산에선 게이지 프림이 24점 9리바운드, 함지훈이 11점으로 분투했지만 고양의 소나기 같은 3점슛을 당할 재간이 없었다. 조동현 감독은 “드릴 말씀이 없다. 완패”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고양전은 부상으로 이탈한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의 공백이 느껴진 경기였다. 저스틴 녹스, 프림은 1·2 옵션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아바리엔토스처럼 승부처에 강한 선수는 아니다. 아시안 쿼터로 합류한 아바리엔토스가 사실상 외인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특정 선수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팀 입장에서 절대 좋지 않다. 플랜 B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조직력’과 ‘안정감’은 울산을 대표하는 특징이다. 울산이 오랫동안 상위권 자리를 지켜올 수 있던 비결이기도 하다. 한두 선수가 빠져도 탄탄한 조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끈끈함이 울산에는 필요해 보인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47승 65패로 안양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2승 3패로 안양이 밀린다. 안양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울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주춤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안양 4승 1패, 울산 2승 3패로 안양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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