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vs 흥국생명
GS칼텍스 서울 Kixx 배구단이 11월 10일 장충체육관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다. 지난 시즌엔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6승 무패로 압도하며 천적으로 군림했다. GS칼텍스는 현대건설에 완패하며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흥국생명은 IBK를 완파하고 시즌 2승(1패)째를 따냈다.
쟁점
‘모마’만 보이네… 길어지는 국내 선수들의 부진, 침묵
GS칼텍스는 지난 5일 수원 원정에서 현대건설에 3-0(25-21, 25-22, 25-21)로 셧아웃 패배하며 고개를 숙였다. 단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한 완패였다. 1세트를 선납한 GS칼텍스는 모마(20점)와 강소휘(8점) 등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려 했다. 그러나 3점 차로 2세트를 내준 데 이어 3세트 양효진의 블로킹에 마지막 점수를 내주며 종지부를 찍었다.
역설적이게도 ‘에이스’ 모마는 GS칼텍스의 최대 고민이다. 공수에서 모마 쏠림 현상이 심하다보니 국내 선수들이 기를 못 펴고 있다. 현대건설전에서도 모마는 팀 내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자였다. 모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데, 대안이 마땅치 않다. 강소휘·권민지는 아직 헤매는 모습이고, 유서연은 대표팀 후유증이 크게 느껴진다.
차상현 감독은 “이제 고작 3경기를 치렀다”는 입장이다. 라인업이 갖춰지면 해결될 일시적 부진이라는 것. 과도한 낙관인지, 이유 있는 자신감인지는 몇 경기 안에 밝혀질 것이다.
김연경 합류한 흥국생명, ‘1강’ 현대건설 유일한 적수될까
흥국생명은 지난 4일 홈에서 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을 3-0(25-23, 25-22, 25-22)으로 제압하고 시즌 3승째를 챙겼다. 김연경(17점)-옐레나(19점)-김미연(13점)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1세트부터 IBK를 몰아친 흥국생명은 접전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 한 세트로 흘리지 않고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지난 현대건설전 부진을 완벽히 씻어내는 경기였다.
흥국생명은 ‘여제’ 김연경이 복귀하며 공수 전반에서 안정감 있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옐레나, 김나희, 인혜림 등 주변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도 상당하다. 옐레나는 지난 시즌보다 한층 공격력이 진화했고, 김나희·이주아·임혜림이 버티는 미들 블로커진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특히 옐레나는 이번 시즌부터 스파이크 서브를 시도하는 등 공격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돌아온 김연경을 앞세워 4년 만에 리그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출발은 나쁘지 않다. ‘트윈 타워’ 김연경-옐레나의 합이 좀 더 맞는다면 ‘1강’ 현대건설의 유일한 적수가 될 수도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1승 61패로 정확히 균형을 맞추고 있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5승(이하 리그 컵 포함)으로 GS칼텍스의 절대적 우세다. GS칼텍스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흥국생명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좋지 않다. 홈, 경기 통합 5경기 성적은 GS칼텍스 3승 2패, 흥국생명 3승 2패로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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