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vs 수원
안양 KGC 인삼공사가 10월 3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수원 KT 소닉붐과 2022-2023 KBL 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4패로 안양의 열세였다. 안양은 전주와 연장 접전 끝에 6점 차로 패하며 4연승이 중단됐다. 수원도 창원에 19점 차로 무릎을 꿇으며 2연패에 빠졌다. ‘우승 후보’답지 않은 초반 모습이다.
쟁점
‘시즌 첫 패’ 안양, 냉정함 찾고 상승세 이어갈까
안양은 지난 22일 전주 원정에서 전주 KCC 이지스에 99-93으로 패했다. 이날 안양은 무려 15개의 3점슛을 허용하며 자멸했다. 리바운드도 49개를 내줬다. 이 가운데 23개는 공격 리바운드였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판정. 오세근, 박지훈이 심판 판정을 지나치게 의식하면서 팀 전체가 덜컹거렸다. 안양은 분위기를 추스르고 4쿼터 중반 10점 차를 뒤집는 ‘역전쇼’를 펼쳤지만, 연장전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숙였다.
안양은 필리핀 쿼터로 영입한 렌즈 아반도가 부상으로 이탈 중임에도 좋은 경기력으로 리그 1위(4승 1패, 27일 기준)를 달리고 있다. 만년 3위 징크스에서 벗어나 창단 30주년을 맞아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한다. ‘스나이퍼’ 전성현이 떠나면서 전력 약세가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최고의 활약를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태업 논란이 있었던 오마리 스펠맨은 득점 2위(평균 21.2점)로 맹활약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안양의 최근 행보는 예년과 확실히 다르다. 이제 시즌 첫 패를 당했으니 패배에 대처하는 자세를 눈여겨 볼 때다.
심상치 않은 초반 부진, ‘분위기 반전’ 위해 1승 시급한 수원
수원은 지난 24일 창원 원정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85-66으로 패했다. 이날 수원은 창원 이재도-아셈 마레이 콤비에게만 43점을 헌납하며 고전했다. 랜드리 은노커가 12점 10리바운드로 코트를 누볐으나 경기 흐름을 바꾸긴 역부족이었다. 실책 14개 대부분이 역습으로 이어지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은노커 외에도 최성모(11점), 하윤기(10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대를 기록하며 분투했다.
최근 수원은 전체적으로 공수 활동량이 떨어진 모습이다. 장기인 ‘강한 트래지션’도 찾아보기 힘들다. 기장 큰 문제는 수비다. 과거처럼 ‘단단한 농구’가 되지 않자 경기를 치를수록 자신감이 떨어지고 있다. 부상 등으로 코트에서 호흡을 맞출 기회가 많지 않았던 하윤기-은노코 조합이 별다른 위력을 못 보이고 있는 것도 부진 이유의 하나다. 입대한 허훈의 빈 자리도 무시할 수 없다.
강력란 우승 후보였던 수원의 시즌 초 부진은 분명 예상 밖 결과다. 가장 시급한 건 하윤기다.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니 팀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1승이 시급한 수원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56승 58패로 안양의 근소한 열세다. 포스트 시즌 포함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4승 1패로 안양이 앞서고 있다. 안양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수원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5패로 크게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안양 4승 1패, 수원 1승 4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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