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4연승 좌절’ 제주 vs ‘5월에만 3승’ 수원 삼성... 승자는 누구

제주 vs 수원 삼성

제주 유나이티드가 5월 22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2022 K리그1 14라운드 경기로 맞붙는다. 지난 3월 수원에서 열린 1차전은 제주의 0-1 승리로 마무리됐다. 제주는 울산에 패하며 3연승이 중단됐다. 점유율, 슈팅, 유효 슈팅 등 모든 지표에서 밀렸지만 점수차는 크지 않았다. 수원 삼성은 김천을 잡으며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쟁점

리그 최강 울산에 ‘패배’… 그럼에도 걱정되지 않는 이유

제주는 지난 18일 울산 원정에서 울산 현대 축구단에 1-0으로 패하며 4연승이 좌절됐다. 이날 제주는 울산의 파상공세에 맞서 수비 중심의 축구를 펼치며 빈틈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엄원상에게 극장골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울산은 슈팅 26개, 유효 슈팅 17개를 기록했다. 반면 제주는 슈팅 7개, 유효 슈팅 4개에 불과했다.

울산전 패배에도 제주가 주눅들 필요는 없어 보인다. 울산이 압도적 전력을 앞세워 리그를 독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전 전까지 제주는 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특히 서브 선수들이 터져주며 라인업 편성에 부담을 덜고 있다. 김주공, 조성준이 주인공이다. 김주공은 12경기(선발 2경기)에서 3골, 조성준(선발 2경기)는 6경기에서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는 5월에만 3승을 챙기는 등 상승세가 완연하다. 이창민은 13경기에 모두 출장해 안정적인 경기 조율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주민규는 5월에만 4골을 몰아치며 물이 올랐다. 제주는 울산과 함께 리그에서 가장 까다로운 팀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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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연승… ‘이병근 매직’은 이제부터 시작

수원 삼성은 지난 17일 홈에서 김천 상무 프로 축구단을 2-1로 제압하며 시즌 첫 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수원 삼성은 이기제의 선제골과 전진우의 쐐기골로 김천을 몰아붙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마지막 페널티킥 허용만 없었다면 클린 시트도 가능한 경기였다. 지난 성남전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전진우는 이날도 득점을 올리며 쾌조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수원 삼성은 이병근 감독 선임 이후 빠르게 안정세를 찾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나이’다. 전진우(1999년생), 김태환(2000년생), 오현규(2001년생), 강현묵(2001년생) 등 20대 초반 선수들을 주축으로 팀을 재편하며 사라졌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감독은 김천전 이후 인터뷰에서 “젊은 친구들이 자기가 가진 100%, 120%를 보여줬다”며 칭찬했다.

시즌 초 강등권을 헤매던 수원 삼성은 어느새 8위에 안착, 중위권 합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병근 매직’은 이제 시작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8승 12무 25패로 제주의 열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제주가 앞선다. 제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2무 1패로 나쁘지 않다. 수원 삼성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무 3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제주 3승 1무 1패, 수원 삼성 3승 2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