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vs 고양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3월 2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2021-2022 KBL 정규 시즌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울산의 근소한 우세. 울산은 창원에 7점차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3위 안양과의 승차도 2경기로 벌어졌다. 고양은 홈에서 원주와의 주중 2연전을 싹쓸이하며 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쟁점
‘턴오버 17개’ 자멸한 울산, 수비 없인 승리 없다
울산은 지난 23일 창원 원정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72-65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창원전 시즌 첫 패배다. 이날 울산은 3쿼터 막판 38-56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었으나 장재석과 서명진의 활약에 힘입어 64-62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이재도, 정희도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재역전을 허용했다. 서명진이 19점 4도움으로 분전했지만, 창원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울산은 17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사실상 자멸했다. 25일까지 울산의 경기당 평균 턴오버는 11.8개로 전체 3위다. 4라운드 이후 11.0로 떨어지며 실수를 줄여나가는 듯했으나 창원에서 다시 발목을 잡았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항상 턴오버를 강조한다”고 했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는 “턴오버로 자멸한 경기다. 좋지 않은 턴오버가 너무 많았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가장 큰 문제는 결정적 상황에서 턴오버가 잦다는 것이다. 평범한 상황에서의 실수와 승부처에서의 실수는 무게감이 다르다. 3연패 탈출의 해법도 여기에 있다. 턴오버, 그 가운데서도 중요한 상황에서 턴오버를 줄여야 한다.
2경기 연속 ‘극적 역전승’… 멘털 강해진 고양
고양은 지난 23일 홈에서 원주 DB 프로미를 75-73로 꺾고 기분 좋은 2연승을 챙겼다. 이날 경기는 극적인 승리의 전형이었다. 3쿼터까지 52-61로 뒤처져 있던 고양은 4쿼터부터 공수 양면에서 원주를 압도하며 PO 진출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머피 할로웨이가 20점 14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이승현, 이대성이 각각 13점을 넣어 승리의 군불을 뗐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승현도 부활의 날갯질을 펼쳤다. 이승현은 앞선 서울 SK전에서 20분 58초를 소화하며 5점 5도움에 그쳤지만, 움직임이 나쁘진 않았다. 100% 컨디션을 회복할 경우 고양의 5위 경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을준 감독은 “거의 한 달의 공백이 있다”며 “교체 투입을 자주할 예정이다. (빠르게) 코트 감각을 회복하는 게 포인트”라고 말했다.
고양은 원주전 연승으로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무엇보다 두 경기 모두 극적 역전승이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역전승 경험이 많을 수록 팀의 ‘위닝 멘털리티’도 강해진다. 고양의 ‘봄 농구‘가 코앞까지 다가왔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94승 65패로 울산의 압도적 우세다. 최근 5경기 상대 전적도 3승 2패로 울산이 앞선다. 울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고양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울산이 2승 3패, 고양이 3승 2패로 고양이 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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