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vs 수원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1월 2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수원 KT 소닉붐과 2021-2022 KBL 정규 시즌 4라운드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선 3경기는 2승 1패로 수원의 우세다. 울산은 서울 삼성을 24점차로 대파하고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에 올라탔다. 중위권 팀들과도 게임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수원은 서울 SK에 덜미를 잡히며 2연패에 빠졌다. 허훈의 실수가 승패를 갈랐다.
쟁점
‘5경기 4승 1패’ 울산, 조직력 살아났으니 이젠 공격력 차례
울산은 지난 12일 잠실 원정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56-80으로 제압하고 시즌 18승째를 따냈다. 승리 일등공신은 라숀 토마스였다. 30득점 14리바운드로 팀 득점 1/3을 책임지면서 개인 더블 더블도 기록했다. 이우석(12득점 5어시스트), 함지훈(8득점 4어시스트) 등은 지원 사격에 나섰다. 울산은 3쿼터 한때 44-51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집중력을 발휘, 4쿼터 점수를 더 벌리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울산은 1월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뚜렷하다. 유재학 감독도 “팀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울산은 이번 시즌 ‘쉽게 이기는 경기’가 없다는 게 단점이었다. 강팀이든 약팀이든 접전을 치렀다. 매 경기 전력을 쏟아야 해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서울 삼성전은 달랐다. 1쿼터부터 상대를 압도한 울산은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울산은 수비와 도움에 능한 팀이다. 팀 블록(3.9개), 팀 어시스트(21.3개) 부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만큼 조직력이 촘촘하다는 것이다. 공격력이 좀 더 살아난다면 4년 만의 리그 우승도 불가능하지 않다.
‘2연패’ 수원, 정성우 복귀에 최악은 피했다
수원은 지난 19일 홈에서 서울 SK 나이츠에 82-85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이날 수원은 1쿼터 열세를 딛고 허훈의 스틸, 골밑슛을 앞세워 서울 SK를 압박했다. 전반전을 36-39로 마친 수원은 후반전에도 역전, 재역전을 반복했다. 경기 종료 3분 34초를 남기고는 77-70로 달아나며 승리가 눈앞에 어른거렸다. 그러나 12.9초 전 자밀 워니에 골밑슛, 덩크를 허용하며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서동철 감독은 “마지막 집중력이 아쉽다”면서도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비의 핵’ 정성우가 돌아와 준수한 활약을 보여준 것에 안도했다. 정성우는 지난 3일 원주전에서 목 부상을 당해 3주간 결장했다. 정성우의 공백은 생각보다 컸다. 정성우 부상 전 수원의 평균 실점은 76.3점이었지만, 정성우가 빠진 뒤 89점으로 크게 늘었다.
수원은 전반기 압도적 면모로 리그를 평정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기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후반기 첫 경기도 좋지 않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정성우의 빠른 복귀로 최악의 상황을 막게 됐다. 더 분발이 필요한 때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7승 49패로 울산의 확실한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3승 2패로 울산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울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매우 좋다. 수원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경기 통합 5경기 성적은 울산 4승 1패, 수원 1승 4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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