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vs 고양
서울 SK 나이츠가 1월 8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2021-2022 KBL 정규 시즌 4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앞선 3차례 대결은 3승 무패로 서울 SK의 압도적 우세. 서울 SK는 울산에 1점차 진땀승을 거두며 3연승 기세를 이어갔다. 반면 고양은 울산에 4점차로 패하며 연패 갈림길에 섰다. 울산 이우석에게 막판 득점을 허용하며 팽팽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쟁점
‘속공’, ‘닥공’ 빛난 서울 SK… 끝나지 않는 상승세
서울 SK는 지난 4일 울산 원정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93-94로 1점차 신승을 따냈다. 이날 두 팀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서울 SK가 앞서면 울산이 바로 뒤따라가는 모양새였다. 한 자릿수 점수차의 팽팽한 흐름은 4쿼터 막판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김선형이 종료 1.4초 전 플로터 결승 득점으로 위닝 샷을 꽂으며 경기를 매조졌다.
서울 SK는 ‘닥공’ 모드로 울산을 쉼없이 몰아쳤다. 속공과 위협적인 외곽을 앞세워 울산 수비진의 혼을 빼놨다. 특히 전매특허인 속공이 빛을 발했다. 이날 서울 SK가 속공으로 올린 득점은 총 34점. 전체 득점의 1/3 수준이다. 김선형-최준용-자밀 워니로 이이어지는 흐름이 워낙 좋다. 올해 한국 나이로 35세인 김선형은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느낌이다. 김선형은 이날 29득점 8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1년차 신인 감독이 베테랑 감독이 버티고 있는 상승세의 팀을 꺾었다는 게 고무적이다. 1~3라운드 활약이 ‘운’이나 ‘구단발’이 아니었음을 증명한 셈. 이젠 나머지 라운드에서도 이를 입증할 일만 남았다.
‘3연패’ 수렁 고양… 제임스 메이스 활약 ‘변수’
고양은 지난 2일 울산 원정에서 울산에 73-69로 석패했다. 막판 집중력이 승패를 갈랐다. 4쿼터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접전을 벌인 고양은 머피 할로웨이의 연속골, 이승현의 3점슛으로 리드를 빼앗았다. 그러나 울산 이우석이 중거리 슛, 3점슛을 연달다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고양은 이대성, 이정현이 부랴부랴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고양은 이날 패배로 연패 갈림길에 섰다. 관건은 ‘새 얼굴’ 제임스 메이스다.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메이스는 2016년부터 3년간 창원 LG 세이커스에서 활약한 ‘경력직 신입’이다. 통산 106경기에서 24.3점 13.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빠르면 6일 창원전에서 KBL 코트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자가 격리는 4일 끝났다.
고양은 라둘리차의 들쑥날쑥한 활약으로 3라운드까지 1옵션 재미를 못 봤다. 메이스가 활약해준다면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고양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86승 67패로 서울 SK의 확실한 우세다.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서울 SK가 앞서고 있다. 서울 SK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매우 좋다. 고양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다소 부진하다. 홈, 원정 도합 5경기 성적은 서울 SK 4승 1패, 고양 3승 2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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