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vs 수원
전주 KCC 이지스가 1월 8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리그 1위’ 수원 KT 소닉붐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2021-2022 KBL 정규 시즌 4라운드를 통해서다. 앞선 3차례 맞대결은 모두 수원의 승리로 돌아갔다. 전주는 새해 첫 경기에서 서울 SK에 8점차로 패하며 7연패 늪에 빠졌다. 수원도 대구에 8점차로 무릎 꿇으며 2연패를 당했다.
쟁점
‘부상 병동’에 7연패… 답 안 보이는 전주
전주는 지난 2일 홈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혈투 끝에 서울 SK 나이츠에 77-85로 패했다. 연패 숫자는 ‘7’로 늘었다. 2015년 2월 이후 7년 만의 7연패다. 이날 전주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 문제로 D-리그 선수를 1군에 올리는 등 악재 속에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3쿼터까지 대등한 흐름을 가져가며 서울 SK를 긴장시켰다. 무명 식스맨 곽정훈이 9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깜짝’ 눈도장을 찍었다.
전주는 문자 그대로 ‘부상 병동’이다. 지난 시즌 MVP 송교창을 비롯해 김지완, 전준범, 유병훈, 박재현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창영까지 왼손 손목이 좋지 않다. 자연스레 라건아, 이정현 등 기존 선수들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아쉬운 경기만 하다 보니 힘이 빠진다”며 침체된 팀 분위기를 전했다.
가장 큰 문제는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는 것 외에 뽀죡한 전략이 없다는 것. 송교창의 예정 복귀 시점인 2월까진 ‘버티기’ 모드가 최선인 셈이다. 전 감독의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다.
시즌 두 번째 2연패 수원, 생각보다 큰 ‘정성우’ 공백
수원은 지난 5일 홈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 86-94로 지며 시즌 두 번째 2연패에 빠졌다. 이날 수원은 양홍석, 허훈, 캐디 라렌 등을 분투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으나, 뒷심에서 밀리며 패배를 허용했다. 특히 양홍석은 28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 활약을 펼치고도 팀 패배로 빛이 바라게 됐다.
수원의 연패 배경에는 ‘수비 핵심’ 정성우가 있다. 지난해 FA 계약으로 수원 유니폼을 입은 정성우는 올 시즌 빼어난 수비력으로 상대팀 에이스들을 지웠다. 정성우의 공백은 다른 팀 선수들도 인정할 정도다. 김낙현은 대구전이 끝난 뒤 “정성우가 없어서 (수비가) 헐거워진 게 승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정성우는 이날 경미한 근육통으로 결장했다.
튼튼한 수비는 강팀의 기본 조건이다. 수원이 3라운드까지 순항한 데는 정성우의 수비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수원 서동철 감독은 “정성우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성우는 전주전도 결장이 예상된다. 잘 나가던 수원에 빨간 불이 켜졌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1승 55패로 전주의 근소한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5승으로 수원이 압도적이다. 전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나쁘다. 수원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전주 1승 4패, 수원 4승 1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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