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vs 대구
수원 KT 소닉붐이 1월 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KBL 2021-2022 정규 시즌 4라운드로 맞붙는다. 앞선 3경기는 모두 수원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수원은 서울 삼성을 17점차로 제압하고 홈 10연승을 구단 홈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구는 창원에 접전 끝에 4점차로 석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창단 첫 4연패 수렁이다.
쟁점
허훈 넘으면 허훈 4명 있는 수원… ‘독주’ 체제
수원은 지난 1일 홈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85-68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특히 홈 기준 10연승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전반전까지 비등한 분위기를 유지했던 경기는 4쿼터 흐름이 바뀌었다. 수원이 압박 수비, 속공을 앞세워 4분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캐디 라렌이 25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허훈(16득점), 양홍석(14득점 8리바운드) 등이 뒤를 받쳤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2위 서울 SK와 경기차를 2경기로 벌렸다. 무엇보다 부진한 경기력 속 17점차 대승을 거뒀다는 게 고무적이다. 이날 수원은 한 번도 서울 SK에 리드를 내주지 않았지만, 압도적으로 앞서가지도 못했다. 리그 1위와 10위 싸움이라는 게 무색할 만큼 팽팽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4쿼터 뒷심을 발휘하며 왜 강팀인지 증명했다.
수원은 지난해 허훈 의존도가 높았다. 그러나 올해는 허훈이 발목 부상 여파로 오락가락한 가운데 캐디 라렌, 양홍석, 김영환, 마이크 마이어스가 골고루 활약하며 단독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수원은 허훈 말고도 4명의 허훈이 더 버티고 있다.
창단 첫 ‘4연패’ 대구… 절실함이 절실한 이유
대구는 지난 2일 창원 원정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69-65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창단 첫 4연패다. 서로 장군 멍군을 부르며 접전을 펼쳤으나, 최근 분위기가 좋은 창원이 미소를 지었다. 대구는 클리프 알렉산더·이대헌이 40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창원 아셈 마레이에 결승 득점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유도훈 감독은 ‘리바운드’와 ‘부상’에서 패인을 찾았다. 이날 대구는 창원에 총 1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다. 유 감독은 “경기 막판에 공격 리바운드 2, 3개를 창원에 뺏기지 않았다면 우리 흐름으로 가지 않았을까 싶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1옵션 앤드류 니콜슨의 허리 부상으로 뎁스가 얇아진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유 감독은 ‘이기는 농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선만 다해서는 부족하고, 이기기 위한 악바리 정신이 필요하다는 것. 절실함이 절실한 대구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43승 59패로 수원의 근소한 열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선 수원이 4승 1패로 월등히 앞섰다. 수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절정의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 대구도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이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그러나 홈, 원정 포함 최근 5경기 성적은 수원 5승, 대구 1승 4패로 대구가 크게 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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