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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 KBL: ‘중위권 다툼’ 대구 vs 울산… 대형 악재 맞은 대구

대구 vs 울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12월 26일 대구 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2021-2022 KBL 정규 시즌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경권 라이벌 매치다. 앞선 두 경기에선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대구는 대역전극으로 안양의 5연승을 저지하며 5할 승률을 되찾아왔다. 울산은 원주와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끝에 6점차로 무릎 꿇으며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쟁점

‘에이스’ 잃은 대구… 믿을 건 백업, 식스맨 뿐

대구는 지난 21일 홈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를 85-84로 꺾고 시즌 12승을 챙겼다. 순위도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대구는 21점차를 뒤집으며 팬들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선사했다. 클리프 알렉산더가 더블 더블(24득점 22리바운드)을 기록하며 극적 승리를 이끌었고, 이대헌도 19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다. 김낙현도 19득점 8도움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대구는 최근 대형 악재를 맞았다. 부동의 ‘에이스’ 앤드류 니콜슨이 허리 부상으로 쓰러진 것. 그러나 대구에는 백업 알렉산더가 있었다. 안양전에서 종료 0.6초를 남기고 팁인을 성공시켜 승부를 매조지한 것도 알렉산더였다. 식스맨 조상열도 3점슛 2개 포함 12득점 3리바운드로 대역전극의 ‘빛나는 조연’이 됐다. 백업, 식스맨 활약이 없었다면 안양전 승리는 불가능했다.

니콜슨은 빠르면 울산전으로 코트에 복귀할 계획이다. 물론 정해진 건 없다. 더 미뤄질 수도 있다. 그러나 걱정은 없다. 대체 자원들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 어깨가 한결 가벼워진 대구다.


‘얼 클락’ 대체 선수 버크너, 울산 복덩이로 거듭날까

울산은 지난 19일 원주 원정에서 원주 DB 프로미에 72-78로 패하며 5할 승률이 무너졌다. 라숀 토마스가 30득점 11리바운드로 코트를 휘저었지만, 최진수(14득점)를 제외한 국내 선수들의 부진으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특히 슛 감각이 크게 떨어졌다. 이날 울산의 팀 야투 성공률은 34.2%에 불과했고, 3점슛 성공률도 23.1%로 저조했다.

울산은 얼 클락의 대체 선수인 에릭 버크너가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24일 고양전 출전이 유력시된다. 관건은 라숀 토마스와의 호흡. 토마스는 3라운드 완벽히 부활했다. 1·2라운드 부진을 딛고 3라운드 평균 19.0득점 1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복덩이로 다시 태어났다. 버크너와 토마스가 좋은 합을 과시한다면 울산의 상위권 도약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울산은 슛을 제외하면 최근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4일 휴식 뒤 치르는 고양전 결과에 따라 대구전 활약 여부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38승 61패로 대구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결과도 4승 1패로 울산이 크게 앞선다. 대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울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평범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대구가 3승 2패, 울산이 2승 3패로 대구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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