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vs 서울 삼성
서울 SK 나이츠가 12월 25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와 2021-2022 KBL 정규 시즌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해 3번째 열리는 ‘S-더비’다. 앞선 2경기는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서울 SK는 원정에서 원주를 13점차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서울 삼성은 반대로 창원 원정에서 13점차로 패하며 6연패에 빠졌다. 수비, 외곽 난조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쟁점
‘3연승 질주’ 서울 SK, 강팀의 품격이 느껴지는 이유
서울 SK는 지난 22일 원주에서 원주 DB 프로미를 72-85로 꺾고 연승 숫자를 3으로 늘렸다. 1위 수원과 경기차도 1경기로 좁혀졌다. 이날 서울 SK는 압도적 모습은 없었지만, 한 쿼터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원주를 상대로 강팀의 품격을 보여줬다. 자밀 워니가 21득점 16리바운드로 승리 선봉에 섰고, 최준용이 19득점 4리바둔드로 든든히 뒤를 받쳤다.
오재현은 승리의 숨은 주역이었다. 총 12분 14초를 뛰면서 8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원주 허웅의 전담 스토퍼 역할을 수행하면서 총 4개의 야투를 성공시켜 공격에서도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신인상응 받은 오재현은 올 시즌 경기력 난조로 코트에 선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신인왕 ‘클래스’를 자랑하듯 허슬 플레이와 적재적소 득점으로 원주전 승리의 언성(Unsung) 히어로가 됐다.
전희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원주) 경기 전 부탁했던 것이 있는데, 그걸 전부 잘 해줬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남은 건 ‘베테랑 슈터’ 허일영의 영점이 잡히는 것. 다만 조바심은 내지 않는다는 게 전 감독 생각이다. 강함은 이런 여유에서 나온다.
공수 양면 난맥상 서울 삼성… ‘백약’이 무효하다
서울 삼성은 지난 20일 원정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81-68로 졌다. 올 시즌 창원전 첫 패배다. 이날 서울 삼성은 총 18번의 3점슛을 시도해 2개에 그칠 만큼 최악의 난조를 겪었다. 기회가 없던 건 아니다. 4쿼터 중반 차민석, 토마스 로빈슨의 연속 득점으로 62-69까지 쫓아갔지만, 경기 종료 2분여를 앞두고 창원 정희재·박희태에 연속 실점하며 승패가 갈렸다.
서울 삼성은 공수 양면이 난맥상이다. 아이제아 힉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토마스 로빈슨은 적응 과도기에 있고, 코로나 감염 여파로 훈련량이 줄어들며 조직력도 바닥이다. 남은 건 3점슛. 그러나 임동섭은 햄스트링 부상 이후 100% 컨디션이 아니다. 이상민 감독은 창원전 패배 뒤 “오늘도 3점이 너무 저조했다”며 “3점슛이 좀 나와야 연패 탈출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삼성은 1라운드까지 다채로운 수비 전술과 힉스의 골밑슛, 임동섭의 외곽포를 앞세워 4승 5패로 비교적 선전했다. 그러나 2라운드 이후 2승 13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백약이 무효한 상황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76승 68패로 서울 삼성의 근소한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결과도 서울 삼성이 3승 2패로 앞선다. 서울 삼성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준수하다. 서울 SK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5패로 매우 나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서울 SK 4승 1패, 서울 삼성 5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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