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vs 고양
원주 DB 프로미가 12월 1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2021-2022 KBL 정규 시즌 3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앞선 두 경기는 모두 고양이 가져갔다. 원주는 대구에 12점차로 패하며 수원전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헐거워진 외곽에 야투 성공률까지 좋지 못했다. 고양도 전주 원정에서 3점차로 석패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쟁점
실책, 수비에 우는 원주… ‘김현호 부활’은 긍정적
원주는 지난 13일 대구 원정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 80-92로 지며 시즌 12패를 떠안았다. 이날 원주는 대구 슈터들을 전혀 통제하지 못하며 전반전을 52-31로 크게 뒤진 채 마무리했다. 이후 허웅(19득점), 강상재(15득점), 김현호(14득점) 등이 분전하며 대구와 점수차를 10점 안팎으로 좁혔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원주의 이날 필드골 성공률은 38%에 그쳤다.
원주는 최근 잦은 실책,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1일 19점차로 대패한 수원전에서는 총 16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수원(9개)의 2배 수준이었다. 대구전에선 수비가 문제였다. 이상범 감독도 수비를 패인으로 꼽았다. 특히 외곽은 ‘프리패스’ 수준이었다. 이날 원주는 대구 공격진에 3점슛 13개를 허용했다. 총 점수(92점)의 약 3분의 1(39점) 수준이었다.
기대되는 점도 있다. 부상에서 돌아와 경기 감각을 회복 중인 김현호다. 김현호는 복귀 뒤 6경기에서 평균 5.7득점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현호라는 ‘공격 옵션’이 추가된다면 공격 부담도 한층 덜해질 것이다.
라둘리차와 결별한 고양, 데릭슨 KBL 데뷔 시점이 관건
고양은 지난 12일 홈에서 전주 KCC 이지스에 88-91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순위도 4위로 내려왔다. 이날 고양은 1쿼터부터 전주에 19-29로 밀리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3쿼터 맹추격전을 펼치며 2점차(61-63)까지 따라잡았다.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4쿼터에서 82-82 동점을 만든 고양은 연장에서 이정현, 라건아, 김상규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고양은 ‘애물단지’ 미로슬라프 라둘리차를 퇴출하고, 새 외국인 선수로 마커스 데릭슨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수원 소속으로 9경기에서 평균 34분 28초를 소화하며 18.9득점, 10.2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BL 검증을 어느 정도 마친 것. 관건은 18일 이전 취업 비자가 발급되느냐다. 비자 문제가 해결돼 원주전 출전이 가능해지면 고양의 공격력 갈증도 어느 정도 해소될 예정이다.
고양은 수년간 외인 선수 잔혹사로 곤욕을 치렀다. 데릭슨의 영입은 이를 끊어낼 몇 없는 기회다. 데릭슨 활약에 따라 남은 시즌 오리온의 성적도 달라질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56승 47패로 원주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결과는 3승 2패로 원주가 근소하게 앞선다. 원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고양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더 안 좋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원주가 2승 3패, 고양이 3승 2패로 고양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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