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vs 울산
서울 SK 나이츠가 12월 12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2021-2022 KBL 정규 시즌 3라운드로 맞붙는다. 앞선 2경기에선 양 팀이 1승씩을 주고받았다. 서울 SK는 대구와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2점차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연패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울산은 수원에 22점차 리드를 뺏기고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연승도 중단됐다.
쟁점
‘단독 2위’로 2라운드 마친 서울 SK… 김선형·워니 아낀 건 고무적
서울 SK는 지난 5일 대구 원정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73-75로 꺾고 단독 2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쿼터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준 서울 SK는 40-38로 2점 앞선 상태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다 3쿼터 리바운드, 야투에서 말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4쿼터 최준용의 3점슛, 안영준의 골밑슛이 터지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안영준은 19득점 6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 활약을 펼쳤다.
서울 SK는 1라운드의 압도적 기세가 많이 사라졌다. 전희철 감독은 “훈련 때 플레이가 안 나오고, 볼 소유가 많다”는 쓴소리를 남겼다. 특히 뒷심 부족으로 스스로 무너진 경기가 많았다. 처음엔 앞서가다가 중후반 우세를 내주고 쫓아가다가 끝나는 것. 대구전도 전반전 리드를 빼앗겨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거둔 진땀승이었다.
다만 김선형, 자말 워니 없이 거둔 승리라는 점은 고무적이다. 두 선수의 체력을 비축했기 때문. 김선형, 워니가 팀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절대적이다. 울산전엔 체력적으로 과감하면서 공격적 전술을 들고나올 가능성이 크다.
‘22점차 역전패’ 허용한 울산, 1패 이상의 아픔
울산은 지난 6일 홈 동천 체육관에서 수원 KT 소닉붐과 혈투 끝에 72-75로 역전패했다. 울산은 전반 한때 수원을 22점차로 앞서며 편하게 경기를 가져가는 듯했지만, 허훈·캐디 라렌·김동욱 등의 후반 공세에 밀려 역전을 허용했다. 울산은 라숀 토마스(27득점 16리바운드), 함지훈(12득점 5리바운드), 김국찬(11득점 3어시스트)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 선봉에 섰다. 그러나 충격패로 활약에 빛이 바라게 됐다.
울산 유재학 감독은 “지면 안 되는 경기를 졌다”며 고개를 저었다. 유 감독은 서명진, 이현민의 부진을 주요 패인으로 꼽았다. 이날 서명진은 29분 44초 동안 7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2%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야투 성공률은 17%(12시도 2골)에 불과했다. 유 감독은 “작전 시간을 불러 (서명진이) 지시한 걸 하나도 하지 않았다. 이러면서 경험을 쌓는 것”이라고 했다. 경기 종료 2분 30분 토마스가 범한 U-파울도 아쉬운 대목이라 했다.
팀은 경기를 지면 위축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석패냐, 분패냐, 대패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어이 없는 패배일수록 찬물을 끼얹은 듯 축처진다. 유 감독 말대로 이날 수원전은 ‘지면 안 되는 경기’였다. 울산이 1패 이상의 상처를 떠안게 됐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82승 66패로 울산이 앞선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3승 2패로 서울 SK의 우세다. 서울 SK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매우 좋다. 울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4승 1패도 만만치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서울 SK 3승 2패, 울산 3승 2패로 동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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