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vs 안양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12월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와 2021-2022 KBL 정규 시즌 3라운드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막상막하. 울산은 수원에 3점차로 무릎 꿇으며 12월 첫 패배를 기록했다. 2연승도 끊겼다. 안양은 원주와 연장 혈투 끝에 6점차로 패배하며 3연패에 빠졌다. 순위도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쟁점
토마스는 수원전에서 27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갈아치웠다.
울산은 지난 6일 홈에서 수원 KT 소닉붐에 72-75로 지며 시즌 10번째 패배를 떠안았다. 울산은 17점을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지만, 3쿼터 이후 수원의 수비력에 압도돼 후반전 역전을 허용했다. 수원은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적은 실점(75.9점)을 기록하고 있다. 울산은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이우석의 치명적 패스 미스와 결승 자유투를 내주며 사실상 패배를 자초했다.
울산은 시즌 초 부진을 겪던 라숀 토마스가 부활했다. 토마스는 수원전에서 27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갈아치웠다. 3쿼터 이후 급격히 경기력이 무너진 게 아쉽지만, 양 팀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울산은 토마스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최근 3경기에서 2승 1패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원전 패배 속 유일한 위안거리다.
다만 토마스의 ‘멘털’은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4쿼터 수원 캐디 라렌의 뒷덜미를 가격하는 쓸데 없는 U파울로 역전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 이런 파울은 본인 뿐만 아니라, 팀 전체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 안 그래도 외국인 선수들 활약이 아쉬운 울산이다. 굳이 문제를 만들어 키울 필요가 없다.
원주에 6점차 석패… 그래도 안양이 급하지 않은 이유
안양은 지난 5일 홈에서 원주 DB 프로미와 두 번의 연장 혈투 끝에 90-96으로 석패했다. 이날 경기는 치열한 흐름 속에 진행됐다. 양 팀 모두 연패를 기록 중인 만큼 서로를 제물로 연패를 탈출하기 위한 접전을 펼쳤다. 최종 승자는 원주였다. 연장 2쿼터에서 4분간 안양을 무득점으로 묶으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안양은 외곽, 골밑을 불문하고 골운이 따르지 않으며 고개를 숙였다.
올해 안양은 디펜딩 챔피언이라기에 2%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다. 9일까지 10승 8패로 4위에 머무는 중이다. 그러나 급하지 않다. 과거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안양은 지난해 3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하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박지훈, 양희종 등이 경기 감각을 회복하면 성적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
안양 김승기 감독은 “보여줄 것도 많다. 천천히 갈 생각”이라며 슬로 스타터로서 급하게 가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한 경기 패배로 섣불리 ‘위기’를 입에 올리기 어려운 이유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2승 45패로 울산의 확실한 우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안양이 4승 1패로 크게 앞선다. 울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부진하다. 안양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양호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울산이 3승 2패, 안양이 2승 3패로 울산이 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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