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vs KT
한화 이글스가 6월 28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T 위즈와 시즌 2번째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앞서 5월 19일 수원에서 열린 주중 3연전에서는 KT가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KT는 3연전 기간 안타 45개(25득점)를 터뜨리는 화력쇼를 펼쳤다. 한화는 마지막 날 신인 김이환의 강판(3.2이닝 3실점)으로 스윕 위기에 몰렸지만 불펜진이 1실점으로 KT 타선을 잠재우며 승리를 따냈다. KT 루키 소형준은 이날 경기로 데뷔 첫 패배를 기록했다.
한화에서는 로테이션상 채드 벨이 선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6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ERA) 7.67를 기록 중인 채드 벨은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기록에서도 드러나듯 올 시즌 5이닝 이상을 채운 경기가 2번뿐이다. 이 2경기에서도 각각 7실점, 4실점 끝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해 팀이 9위로 추락한 상황에서도 11승 10패 ERA 3.50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재계약에 성공한 채드 벨은 이제 웨이버 공시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KT에서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등판이 점쳐진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3승 4패 ERA 4.50을 기록 중인 데스파이네는 여름에 접어들수록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월간 지표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난 5월 2승 무패 EAR 1.69,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0.94의 완벽한 투구를 펼친 데스파이네는 6월 1승 4패 ERA 7.71, WHIP 1.82로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출루율이 거의 2배 가까이 늘었고 5월엔 없었던 홈런도 5개나 맞았다. 9할에 가깝던 승리 확률 기여도(WPA)도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한화와 KT는 모두 반전 계기 마련이 시급한 팀이다. 26일까지 한화는 11승 34패로 리그 10위, KT는 19승 25패로 8위로 쳐져 있다. 두 팀은 25일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더 먼 길을 걸어야 하는 건 한화다. 한화는 최근 10경기 성적이 3승 7패로 ‘감독 자진 하차’라는 충격 요법도 별 효과가 없다. 18연패에서 탈출한 뒤 3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사실상 백약이 무효한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화는 부상 악재까지 덮쳤다. 한화는 지난 25일 마무리 정우람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전날 삼성전 투구 중 마운드에서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발목 염좌 진단을 받은 것이다. 한화는 최소 2주 정도의 결장을 예상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던 최진행도 오른쪽 옆구리 염좌 증세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최근 트레이드로 넘어온 노수광마저 늑골 미세 골절로 1군에서 제외됐다. 안 풀리려고 해도 이렇게 안 풀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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