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vs NC
KT 위즈가 6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시즌 두 번째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지난 5월 창원에서 열린 마수걸이 3연전은 2번이나 연장전에 돌입하는 등 치열한 승부 끝에 NC가 3승 무패로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KT는 3게임 모두 1점차로 무릎을 꿇으며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특히 상대가 2018년 팀 암흑기 때도 상대 전적에서 11승 5패로 우위를 점했던 NC였기에 아쉬움을 더했다.
NC에서는 로테이션상 구창모가 선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8경기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0.82로 리그를 독주 중인 구창모는 MVP 페이스다. ERA, 이닝 당 출루 허용율(WHIP), 다승, 탈삼진 등 모든 투수 지표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다. 가장 놀라운 건 ERA다. 리그 선발 투수 중 유일한 0점대 방어율로 역시 유일한 1점대 투수인 2위 요키시(키움, 1.63)와도 거의 1점차로 달아나 있다.
KT에서는 배제성의 등판이 점쳐진다. 올 시즌 8경기에서 3승 1패 ERA 4.02를 기록 중인 배제성은 최근 다소 주춤하다. 6월 초까지 2점 초반대 방어율을 유지하며 KT 투수들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뽐냈던 배제성은 19일 수원 롯데전에서 1회초에만 홈런 3개를 허용하는 등 난타당한 끝에 5이닝을 못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시즌 배제성의 첫 강판이었다. ERA도 4점대 초반으로 훌쩍 솟았다.
옥에도 티가 있다. 모든 게 좋은 NC지만, 하나 부족한 게 불펜이다. 올 시즌 NC 불펜진의 ERA는 5.97로 9위에 쳐져 있다. 지난해에도 불펜(4.45, 7위)에서 재미를 못 봤던 NC다. 여름으로 접어들며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도 우려스럽다. NC의 6월 한 달간 성적은 10승 7패(22일 기준)로 준수하지만, 18승 5패라는 압도적 성적을 거둔 5월에 비해 다소 아쉬운 수치다. 덕분에 2위 두산, LG와의 게임차도 3.5경기로 좁혀졌다.
다행인 건 구창모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는 것이다. 구창모의 대단함은 세세히 기록을 따져 볼수록 커진다. 올 시즌 구창모는 단 한 번도 한 경기에서 2자책점 이상 허용하지 않았고, 비자책점까지 범위를 넓혀도 2실점 경기를 치른 적은 딱 한 번뿐이다. 무엇보다 앞선 3연전에서 KT 타선을 8이닝 4피안타 10탈산진 무실점으로 꽁꽁 묶은 ‘좋은 기억’이 있다. KT가 NC 앞에서 위축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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