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vs 롯데
KT 위즈가 6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의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앞선 두 번의 3연전은 롯데의 스윕승으로 마무리됐다. 롯데는 수원에서 열린 개막 3연전에 이어 사직 3연전에서도 KT를 무너뜨리며 상대 전적 6승 무패의 우위를 점했다. 3승 11패 2무로 압도당했던 지난해와 전혀 다른 양상이다. KT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배제성 등 선발진 호투에도 타선과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내줘야 했다.
KT에선 로테이션상 배제성의 선발 등판이 예상된다. 올 시즌 7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ERA) 2.66을 기록 중인 배제성은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배제성은 KT 1, 2선발인 데스파이네, 쿠에바스에 ERA, 승수,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등 모든 투수 지표에서 앞서고 있다. 6월 13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5이닝 6피안타 4실점하며 다소 흔들렸지만, 강판 없이 112구를 던지며 4-7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롯데에선 박세웅이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7경기에서 1승 4패 ERA 5.91을 기록 중인 박세웅은 최근 성적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6월 7일 사직 KT전에서 6이닝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승을 따냈지만 13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동안 7안타(5자책점)를 허용하며 패전 책임을 떠안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행히 팀이 7회 초 역전에 성공하며 패배는 면했지만 앞선 호투와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KT는 지난해 롯데의 천적이었다. 16경기 중 단 3번만 패했다. 올해는 반대다. 30대 유학파 단장을 영입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변화는 결과로 이어졌다. 롯데는 지난해 최하위 오명을 딛고 6월 15일까지 리그 6위(18승 17패)에 올라있다. 특히 올 시즌 KT에 전승을 거두며KT 천적으로 거듭났다. 올해 롯데의 KT전 팀 타율은 0.285로 평균보다 2할가량 높다. ERA는 2.33으로 평균(4.72)과 거의 2.5점 차이다. KT만 만나면 잘 치고 잘 던졌다.
롯데는 최근 10경기 성적이 7승 3패로 상승세다. 반면, KT는 2승 8패로 슬럼프에 빠졌다. KT의 가장 큰 문제는 불펜이다. 15일까지 KT 불펜의 ERA는 7.15로 2위 두산(6.24)에 1점차로 앞서 있다. 세이브 성공은 3번밖에 없으며 한화(24개)와 키움(20개)에 이어 리그에서 가장 많이 홈런을 허용했다. 팀 타율 3할을 넘긴 불방망이도 주춤하며 2할 후반까지 떨어졌다. 롯데전 승리가 쉽지 않아 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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