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vs KIA
SK 와이번스가 6월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시즌 2번째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앞선 1차전은 KIA가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SK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거두며 초반 부진을 만회 중이다. KIA도 잠실 두산전 스윕패의 악몽을 잊고 2연승을 달리며 키움과 LG를 1게임, 2게임차로 위협하고 있다. 김선빈의 이탈로 떠오른 내야진 붕괴 우려도 류지혁의 트레이드로 최소화했다.
SK에선 ‘중고 신인’ 이건욱이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입단년도는 2013년이지만 올해가 사실상 데뷔 시즌인 이건욱은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ERA) 3.78로 순항 중이다. 다채로운 변화구는 없지만 묵직한 직구로 타자을을 요리하고 있다. 6월 8일 잠실에서는 팀 타율이 3할에 육박(0.291)하는 LG 타선을 상대로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의 호투를 펼쳤다. 이날 SK는 10회 초 로맥의 결승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의 등판이 유력하다. 올 시즌 7경기에서 5승 2패 ERA 3.89로 2% 아쉬운 성적을 기록 중인 양현종은 2경기 연속 호투로 부활의 불씨를 지폈다. 6월 3일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에 이어 9일 수원 KT전에서도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하며 팀 3연패 탈출에 1등 공신이 된 것. 최고 149km의 빠른 볼과 변화구를 앞세워 KT 타자들을 요리한 양현종은 이날 승리로 다승 공동 2위(5승) 자리를 지켜냈다.
KIA는 최근 7년간 SK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8위로 추락한 2013년에도 SK만은 상대 전적에서 우위(8승 7패)를 보였다. KIA가 SK에 상대 전적에서 밀린 건 2012년(7승 11패)이 마지막이다. 이후로는 최소 5할 균형을 맞추거나 SK보다 우세했다. 올해 역시 SK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11일까지 KIA의 SK전 팀 ERA는 1.52로 전체 팀 ERA(4.04)보다 3점가량 낮다.
SK는 최근 반등 분위기 조성에 성공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타율(0.240), ERA(4.65), 출루율(0.321) 등 모든 지표가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고종욱, 한동민 등 주전 외야수의 이탈에 따른 타격 공백도 극복해야 할 요소다. 상승세를 탄 SK에 마냥 힘을 실어줄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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