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LG
삼성 라이온즈(4승 8패)가 5월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 트윈스(7승 4패)와 시즌 첫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5월 15~17일 수원 KT전에서 스윕패하며 단독 9위로 떨어졌다. 선발로 나선 원태인-윤성환-벤 라이블리 가운데 원태인을 제외하고 모두 강판당했다. LG는 고척 키움전에서 9-4로 지며 6연승이 중단됐다. 그러나 끝까지 상대팀을 추격하는 모습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했다. LG는 18일 기준 롯데, 두산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삼성은 원태인이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1승 평균자책점(ERA) 5.73을 기록 중인 원태인은 프로 2년차 신인임에도 시원시원한 투구로 팬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최고 140km 중반대 빠른 공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던진다. 5월 15일 KT전에서는 5이닝 동안 7피안타(3탈삼진) 5실점하며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타선 도움으로 승패 책임 없이 물러나며 패전은 면했다.
LG는 타일러 윌슨의 등판이 유력하다. 윌슨은 첫 등판의 부진을 털어내고 제 모습을 찾았다. 5월 8일 NC전에서 4.1이닝 7실점을 기록한 윌슨은 14일 SK전에서 6이닝 7탈삼진 2실점으로 완벽히 부활했다. 승리를 따내진 못 했지만 최고 146km의 빠른 볼과 투심, 커브 등을 앞세워 SK 타선을 요리했다. 특유의 제구력과 폭포수 같은 커브로 타자들의 방망이를 끌어냈다. 작년만큼은 아니어도 어느 정도 구위를 회복한 모양새였다.
한때 삼성과 LG는 전자업계 라이벌로 통했다. 서로 트레이드도 안 한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 그러나 2016년 삼성의 추락으로 라이벌 관계에 균열이 생겼다. 삼성은 최근 3년(2017~2019)간 LG와 상대전적에서 6-10, 7-9, 6-10으로 밀렸다. 같은 기간 리그 순위는 9위(2017년)-6위(2018년)-8위(2019년)로 하위권을 맴돌았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올해도 비슷한 성적을 거둘 것이란 관측이 상당수다.
최근 삼성은 타순 변경 및 신인 투입 등 다양한 실험을 펼치고 있다. 문제는 그만큼 결과가 따라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라이블리, 윤성환, 백정현 등 선발진 붕괴로 다득점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어쩌면 삼성은 승패보다 큰 점수차로 지지 않는 것에 더 신경 써야 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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