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vs 두산
KIA 타이거즈(4승 5패, 6위)가 5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5승 3패, 4위)와 시즌 3번째 대결을 펼친다. KIA는 14일 대전에서 한화에 1-4로 패하며 3연승이 중단됐다. 선발 가뇽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허며 부진했고 타선도 총 5안타에 그쳤다. 같은 날 두산은 5탸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한 오재일의 맹타를 앞세워 롯데를 7-4로 눌렀다. 선발 플렉센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하며 2승째를 따냈다. 삼진은 6개를 솎아냈다.
KIA는 애런 브룩스의 등판이 유력하다. 올해가 KBO 데뷔 첫 해인 브룩스는 시즌 초반임을 감안해도 당초 기대를 뛰어넘는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15일까지 승패 없이 2경기에서 10이닝 동안 14탈삼진 평균자책점(ERA) 1.42를 기록 중이다. ERA 공동 3위, 탈삼진 공동 9위다. 빠른 구속과 다양한 변화구 구사까지 팔색조 매력의 투수로 평가된다. 브룩스는 5월 6일 광주 키움전에서 최고 시속 154km의 투심으로 키움 타자들의 방망이를 끌어냈다.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1승 1패)가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작년 KT에서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알칸타라는 출발이 좋지 않다. 11이닝 동안 18피안타 7실점(ERA 5.73)하며 1선발과는 거리가 있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5월 12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타선 폭발로 승리는 따냈지만 5이닝 동안 안타 12개(4실점)를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공이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로 몰리며 제구력 약점을 노출했다.
14일까지 두산의 득실차(득점과 실점 차이)는 -1점으로 전체 6위다. ‘봄데’ 롯데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52점, 공동 1위, 경기당 평균 7.4점)을 올렸지만 실점(53점)이 1점 더 많아 득실차가 마이너스가 됐다. 타선이 벌어놓으면 마운드가 다 까먹은 것이다. 문제는 타격에 사이클이 있다는 것이다. 불방망이도 언젠가는 식는다. 화력으로 마운드에서 끼얹는 찬물을 버티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소리다.
작년 KIA의 두산전 상대전적은 3승 13패다. 승률 0.188로 두산에 완벽하게 제압당했다. 올 시즌 역시 두산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 초반 두산이 타선에서 압도적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한다면 이변이 연출될 수도 있다. 어쨌든 KIA는 리그에서 한국시리즈 우승(11회)을 가장 많이 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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