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BO 리그는 여러모로 흥미로운 지점이 많은 시즌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가 완전히 수습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코로나19가 바꿔놓을 경기 풍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소 1달 이상 뒤늦게 개막하는 탓에 ‘겨울 야구’라는 초유의 사태(?)를 경험할 수도 있다. 신인 선수들의 약진도 기대된다. 올 시즌 KBO 리그 주요 관전 포인트 4가지를 정리해봤다.
1. 연속 더블헤더
‘9월 리그 종료 -> 10월 포스트 시즌’이라는 평년 스케줄을 맞추려면 더블헤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최소 전반기에는 1주일에 한 번씩 치러야 할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선수들 체력이다. 하루에 2경기를 소화하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심할 수밖에 없다. 체력 저하는 경기의 질을 떨어뜨려 장기적으로 리그의 질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에 일각에선 이닝별 투구 수에 제한을 두고, 한계 투구수에 도달하면 강제로 이닝이 종료되는 방식도 검토된다.
2. 관중석 거리 두기
코로나19는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180도로 바꿔놨다. 친근함의표시인 악수는 감염을 유발하는 사회적 민폐 대상으로 전락했고, 마스크는 금보다 귀한 대접을 받는다.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도 확산됐다. 코로나19는 팬들의 응원 풍경도 바꿔 놓을지 모른다. 일본야구기구(NPB)는 서로 손이 닿지 않는 범위 이상의 거리를 유리한 상태에서 관중을 입장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BO도 최소 2m 이상 거리를 두고 관중을 분산 배치하는 안을 택할 수 있다.
3. 겨울 야구
눈 때문에 야구 경기가 취소된 적은 있다. 2010년 4월 광주 무등구장에서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첫 번째 기록이었다. 그러나 WBC 등 국제대회 일정으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포스트 시즌이 눈 내리는 겨울에 진행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어쩌면 올해 그 진귀한 경험을 할 수도 있겠다. 겨울 포스트 시즌은 더블헤더와 함께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다. 문제는 내년 일정이다. 마무리 훈련 생략하거나 스프링 캠프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 리그 경기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4. 새로운 얼굴
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듯, 올 시즌 코로나19를 뚫고 찬란한 비상을 준비하는 이들이 있다.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발탁된 신인 선수들이다. 특히 남지민(한화), 소형준(KT), 이민호(LG), 허윤동(삼성) 등 고졸 신인 투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KT가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한 강현우(포수)도 수비력과 거포 기질을 동시에 갖춘 유망주다. 새로운 얼굴은 침체된 리그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올 시즌 새내기들의 활약 여부에 더 눈길이 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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