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KBO 리그 개막이 4월 20일 이후로 연기됐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뒤 개막이 미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4월 중순 개막을 목표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던 베테랑 선수들은 갑작스러운 연기에 당황하는 모습. 반면, 1군 데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신인 선수들은 훈련 시간이 늘어난 셈이라 마냥 싫지는 않아 보인다. 올 시즌 실력과 잠재력으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신인 선수들을 소개해봤다.
1. 한화 한승주 (투수)
‘이승엽이 극찬한 신인’ 한화 한승주(19)는 최고 구속 145km의 우완 오버핸드 정통파 투수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의 2차 2라운드 전체 18번으로 지명 받았다. 부산고 출신으로 3학년 때 47.2이닝 593탈삼진 6볼넷 평균자책점(ERA) 0.98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두며 팀의 대통령배 4강, 청룡기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빠른 볼에 나이에 맞지 않은 안정적인 제구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2. KT 소형준 (투수)
2019년 유신고를 황금사자기 우승으로 이끈 소형준(19)은 아직 프로 무대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스프링캠프에서부터 5선발로 낙점된 ‘특급 신인’이다. 우완 오버핸드로 최고 150km의 빠른 볼과 투심, 슬라이더, 스플린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캠프 귀국 뒤 치른 두 차례의 자체 청백전에서도 6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스트라이크 존 앞에서 움직임이 변화무쌍해지는 투심이 주무기로 평가된다.
3. LG 이민호 (투수)
휘문고 출신 이민호(19)는 140km 후반대 빠른 볼과 구위로 류중일 감독이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은 선발 자원이다. 고교 시절부터 ‘탈(脫) 고교급’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혔다. 최근 열린 구단 자체 청백전에서는 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최고 구속이 147km까지 나오면서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간결한 투구폼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속구가 장점이다.
4. 삼성 김지찬 (내야수)
‘작은 거인’ 김지찬은 빠른 주력, 정확한 타격, 뛰어난 작전수행 능력이 눈길을 끄는 삼성의 내야 유망주다. 아담한 키(163cm)에도 레슬링 선수를 연상하게 하는 탄탄한 몸으로 ‘묵직한 한 방’까지 기대할 수 있다. 본인이 꼽는 최대 장점은 ‘빠른 발’. 김지찬은 지난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전 경기(8경기)에 출장해 9도루(타율 0.53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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