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가 2019-20시즌 반환점을 돌자마자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리그 중단에 들어간 것. 지난 18일엔 오타와 세너터스 소속의 한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조기 재개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일각에선 남은 일정을 바이러스가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7월에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 올 시즌 상반기 동부(1편), 서부(2편) 컨퍼런스 주요 선수들의 활약상을 2회에 걸쳐 정리해봤다.
올해 동부 최고의 공격수로 알렉스 오베츠킨(워싱턴 캐피털스, 레프트윙)을 꼽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68경기에서 48골(공동 1위), 19도움을 기록한 오베츠킨은 3년 연속 득점왕에 도전한다. 현재 페이스라면 작년 기록(51골)은 물론, 개인 최다 골(2007-8시즌, 65골) 경신도 가능한 상황. 관건은 리그 중단으로 끊기게 된 경기 감각이다. 오프시즌 기간 경기 감각 유지와 컨디션 관리에 실패할 경우 득점왕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오베츠킨의 아성을 위협하는 선수에는 데이비드 파스트르낙(보스턴 브루인스, 라이트윙)과 오스턴 매튜스(토론토 메이플 리프스, 센터)가 있다. 올 시즌 70경기에서 48골(공동 1위) 47도움을 기록 중인 파스트르낙은 생애 첫 득점왕을 노린다. 오베츠킨과 파스트르낙의 뒤를 1골 차로 바짝 쫓고 있는 신인왕 출신의 매튜스(47골 33도움)도 유력한 득점왕 후보군 중 한 명이다. 매튜스는 이븐 스트렝스 골 분야에서 1위(35골)을 달리고 있다.
도움 부분에선 아르테미 파나린(뉴욕 레인저스, 라이트 윙)이 눈에 띈다. 파나린은 올 시즌 도움(63개), 경기당 평균 도움 부분에서 동부 컨퍼런스 1위(0.91)에 랭크돼 있다. 63개는 파나린의 한 시즌 개인 최다 도움 기록이다. 파나린 다음으로는 존 칼슨(워싱턴 캐피털스, 라이트 윙)과 브래드 마챈드(보스턴 브루인스, 레프트 윙)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칼슨은 올 시즌 69경기에서 60도움을, 마챈드는 70경기에서 59도움을 기록 중이다.
골리 부분에선 투카 라스크(보스턴 브루인스)가 맹활약 중이다. 라스크는 평균 실점률(2.12, 1위), 선방률(0.929, 2위), 샷아웃(5경기, 2위) 등 주요 스탯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적은 경기 수 (41게임)가 다소 흠이지만, 이대로라면 2017-18시즌에 이어 생애 4번째 베지나 상(최고의 골리상) 수상도 가능해 보인다. 다음 편에서는 서부 컨퍼런스 주요 선수들의 활약상을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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