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NHL: ‘3연승’ 보스턴 vs ‘상승세’ 피츠버그… 최후의 승자는?

보스턴 vs 피츠버그

동부 대서양 지구 보스턴 브루인스(27승 19패, 1위)가 1월 17일 홈 TD 가든에서 메트로폴리탄 지구 피츠버그 펭귄스(27승 17패, 2위)와 시즌 2번째 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마지막 만남은 지난해 11월 5일 보스턴 홈에서다. 이날 경기는 역전과 재역전의 연속이었다. 1피리어드까지 3-0으로 앞서가던 보스턴은 2피리어드 피츠버그에 내리 4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3피리어드 트레이 크럭의 동점골과 브래드 마챈트, 파트리스 버게론의 연속골로 6-4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최근 분위기가 좋다. 12일 뉴욕 아일랜더스와 원정전에서 2-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리는 중. 1피리어드 뉴욕 스콧 메이필드에게 실점을 허용한 보스턴은 2피리어드 제이크 드브러스크의 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 3피리어드 초반 존 무어의 역전골로 승리 기회를 잡았지만, 뉴욕 매튜 바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갔다. 보스턴은 연장 1분 파트리스 버게론의 결승골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피츠버그도 상승세다. 11일 콜로라도 애벌란치와의 원정전에서 3-4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 중. 이날 2피리어드까지 콜로라도를 1-2로 쫓아가던 피츠버그는 3피리어드 브라이언 러스트와 예브게니 말킨의 연속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2018년 플로리다에서 피츠버그로 이적해온 공격수 자레드 맥캔이었다. 맥칸은 수비수 존 마리노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중거리 슈팅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맥칸은 42경기에서 12골 13도움을 기록 중이다.

피츠버그의 패트릭 요른퀴비스트(Patric Hornqvist)가 1월 7일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베거스 원정전에서 토마스 노섹(Tomas Nosek)과 몸싸움을 시도하고 있다.

보스턴과 피츠버그는 동부 컨퍼런스 1위를 다투는 강팀이다. 12일까지 보스턴은 2위, 피츠버그는 3위에 올라있다. 1위는 올해 컨퍼런스에서 가장 먼저 30승 고지에 오른 워싱턴 캐피탈스(30승 16패)다. 두 팀은 공수 양면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스턴과 피츠버그의 이날까지 팀 실점은 119점으로 뉴욕(111점), 댈러스 스타스(113점) 이어 리그 공동 27위다. 하지만 총 득점은 154점(보스턴), 150점(피츠버그)으로 리그 6, 7위를 랭크 중이다.

전반적으로 난타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변수는 피츠버그의 원정 성적이다. 올해 피츠버그는 원정에서 11승 9패로 홈(16승 8패)에 비해 다소 부진했다. 반면, 보스턴은 홈 성적이 15승 11패로 컨퍼런스 기준 홈 승점 1위(39점)를 달리고 있다. 보스턴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