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턴 vs 캘거리
에드먼턴 오일러스(20승 19패, 3위)가 12월 28일 홈 로저스 플레이스에서 캘거리 플레임스(19승 20패, 4위)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서부 컨퍼런스 태평양 지구에 속한 두 팀은 ‘기름(Oil)을 부어 불꽃(Flame)을 일으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리그에서 손꼽히는 라이벌 관계. 지난 9월 21일 에드먼턴 홈에서 열린 프리시즌 경기는 에드먼턴이 6-2로 캘거리를 완파했다. 그리고 8일 뒤 캘거리는 에드먼턴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3-2로 되갚아줬다.
에드먼턴은 시즌 초 압도적 모습에서 많이 달라진 상태. 최근 10경기 성적(3승 7패)만 보면 하위권 추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그나마 22일 몬트리올 캐나디안스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부활의 불씨를 살렸다. 이날 에드먼턴은 20번의 기브어웨이(컨트롤 미스)와 21번의 슛 차단, 1번의 숏핸디드 골을 내주고도 꾸역꾸역 승리를 따냈다. 팀을 구한 건 올 시즌 플로리다에서 이적한 공격수 라일리 셰한이었다. 셰한은 3피리어드 중반 천금 같은 결승골로 팀을 2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캘거리는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다. 지난 13일 7연승 행진이 중단된 뒤 3연패에 빠졌다가 23일 댈러스 스타스와의 원정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사회생했다. 캘거리의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캘거리는 이날 3피리어드 라스무스 안데르손이 파울로 10분 간 퇴장 당한 상황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오히려 2골을 추가하며 댈러스를 2-5로 완파했다. 페널티 킬링(파워플레이 상황 무실점) 성공률도 100%(5/5)를 기록하며 수세에서 밀리지 않았다.
에드먼턴은 공수 부진이 심각한 수준이다. 코너 맥데이비드(도움 1위, 득점 5위)와 레온 드라이설(도움 2위, 득점 4위)이 꾸준히 활약하고 있음에도 총 득점이 전체 16위(115점)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총 실점은 123점으로 전체 27위. 특히 올 시즌 캘거리에서 이적해온 베테랑 골리 마이클 스미스의 부진이 우려스럽다. 이번 시즌 스미스의 경기당 평균 실점은 3.14점으로 전체 49위. 스미스는 28일 경기에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캘거리는 경기 후반으로 향할수록 강해졌다. 캘거리가 올 시즌 3피리어드에 터뜨린 골은 42골(23일 기준)로 1피리어드(22골)의 2배 수준. 반면, 에드먼턴은 1, 2, 3피리어드 중 3피리어드 실점 수(44골)가 가장 많다. 에드먼턴이 초반 제압에 실패한다면, 최종 승자는 캘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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