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s 일본
대한민국 대표팀이 11월 16일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4차전을 치른다. 그 동안 여러 국제대회에서 숱하게 한일전이 성사됐지만, 이번 한일전은 여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경제 분쟁에 따른 한일관계 악화에 슈퍼라운드 1차전 한국 대 미국전에서 일본인 주심의 오심 논란까지 겹치며 두 팀의 약이 오를 대로 올랐기 때문.
이번 대회 예선 B조에 편성된 일본은 중남미 야구강국인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와 대만을 누르고 조 1위로 슈퍼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당 6점대의 득점 지원과 안정적인 마운드 덕분이었다. 멤버 대다수를 자국 프로리그 선수들로 구성한 일본은 팀 평균자책점(ERA)이 1.67으로 한국(0.50)과 멕시코(1.07)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16일 경기에서 일본은 오노 유다이, 한국은 이영하가 선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국은 전력 노출 및 일정 변화 등을 이유로 선발진 공개를 거부한 상황. 그러나 로테이션으로 미뤄볼 때, 두 투수의 선발 등판 가능성이 가장 높다. 물론 슈퍼라운드 미국, 대만전에서 선발로 나선 양현종과 김광현의 ‘깜짝’ 등판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올 시즌 자국 리그에서 9승 8패, ERA 2.58을 기록한 유다이는 일본 대표팀의 ‘조커’같은 선수다. 프리미어12 등판 수는 많지 않으나, 올라올 때마다 좋은 활약을 펼쳤다.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던 7일 대만과의 예선전이 대표적이다. 2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았지만,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이영하도 대표팀의 마당쇠로 불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슈퍼라운드 미국전까지 3경기에서 3.2이닝을 던지며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중이다. 정규 시즌 선발로 활약한 이영하는 프리미어12 예선 전 경기를 불펜으로 등판했지만, 본선인 슈퍼라운드에서는 애초 보직인 선발 등판이 유력시 된다.
한일전은 단순 전력 비교로는 설명이 어렵다. 한국이 일본을 만나면 ‘설명할 수 없는 힘‘을 발휘했기 때문. 상대 전적(20승 21패, 2015년 기준)도 이를 증명한다. 일본은 한국보다 프로 리그 개막이 50년 빠른 야구 선진국이다. 특히 ‘약속의 8회’라 불릴 만큼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해 경기를 뒤집는 경우가 많았다. 역대 한일전에서 일본이 7회 이전 얻은 점수는 46점으로 한국의 2배(21점) 이상인 반면, 8회 이후 점수는 한국이 24점으로 일본(14점)을 10점이나 앞선다. 이번 한일전에서도 한국의 승리가 예상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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