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vs 캐나다
쿠바 대표팀이 11월 6일 서울 고척구장에서 캐나다 대표팀과 2019 WSBC 프리미어12 C조 예선 1차전에서 맞붙는다. 세계 야구랭킹 5위 쿠바는 올해 일본 프로야구(NPB)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엔트리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총 28명 중 6명(소프트뱅크 4명, 주니치 2명)이 NPB 출신이다. 캐나다는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화려하다. 28명 가운데 10명이 MLB 출신이다. 2016년 MLB 올스타로 뽑힌 마이클 손더스도 전직 메이저리거 신분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쿠바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올해 일본시리즈 우승팀의 ‘쿠바 3인방’ 리반 모이네로(투수), 유리스벨 그라시알(외야수),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외야수)다. 좌완 모이네로는 올 시즌 소프트뱅크의 일본시리즈 제패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선수다. 필승조 불펜과 셋업맨으로 총 60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ERA) 1.52를 기록했다. 특히 9이닝당 삼진 비율(K/9)이 13개에 달할 만큼 ‘삼진 머신’의 면모를 뽐냈다. 최고 155㎞의 빠른 볼과 140㎞의 각이 큰 슬라이더를 던진다.
올해 103경기에서 28홈런 타율 0.319를 기록한 그라시알은 일본시리즈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때려낼 만큼 타격감이 최고조에 올라 있다. 코스별 타격 성격을 보면 몸쪽과 바깥 쪽에 차이가 없을 만큼 모든 방향에서 타격이 능하다. 170㎝의 작은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매력적인 데스파이그네는 언제든 ‘한 방’을 넘길 수 있는 선수다. 2017년 퍼시픽리그 홈런왕, 타점왕 출신이다. 올해도 130경기에서 홈런 36개를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외에도 주니치에서 14홀드 8세이브를 기록한 라이델 마르티네즈, 포수 아리엘 마르티네즈 등이 핵심 전력으로 평가된다.
캐나다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총 775경기를 소화한 우익수 손더스가 가장 눈길을 끈다. 2009년부터 9년 동안 시애틀과 토론토에서 활약하며 총 81개의 홈런(타율 0.232)을 때려냈다.투수진에서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스캇 매티슨이 눈에 띈다. 매티슨은 요미우리에서 8년 동안 421경기 174홀드 54세이브 ERA 2.46을 기록한 셋업맨이다. 이외에도 토론토의 유망주인 외야수 달튼 폼페이, 릴리버 윌 맥아퍼도 대표팀의 기대주로 꼽힌다.
전체적으로 캐나다는 경험과 경륜, 쿠바는 힘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캐나다의 승리에 더 무게가 실리는 까닭은 최근 국제 대회와 평가전에서 보여준 경기력 때문이다. 캐나다는 지난 8월 팬아메리칸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지난달 31일 오키나와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도 6-5 승리를 거뒀다. 20대 초반 유망주들과 베테랑들이 이루는 ‘신구 조화’가 캐나다 대표팀에 긍정적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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