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vs 워싱턴
‘믿는 도끼’ 게릿 콜의 부진으로 귀중한 첫 경기 승리를 날린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0월 26일 내셔널스 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월드시리즈(WS) 원정 3차전을 치른다.. 휴스턴은 지난 23일 안방 미닛메이크 파크에서 열린 WS 1차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포스트시즌 3경기 평균자책점(ERA) 0.40을 자랑하던 콜이 7이닝 동안 8피안타 2피홈런 5실점하며 무너진 것. 휴스턴은 1회초 선취점을 따낸 뒤 2, 4, 5회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워싱턴에 5-4로 역전패를 당했다.
26일 경기에서 휴스턴은 잭 그레인키, 워싱턴은 아니발 산체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올 시즌 33경기에서 18승 5패 ERA 2.93을 기록하며 ‘노장의 가치’를 입증한 그레인키는 아직 포스트시즌(PS) 첫 승을 신고하지 못 했다. 10월 8일 탬파베이와의 디비전시리즈(DS) 3차전에서 3.2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맞으며 6실점하며 팀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고, 지난 12일, 17일 뉴욕 양키스와의 챔피언십 시리즈 1, 4차전에서도 6이닝 3실점, 4.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난조 등으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반면, 올 시즌 11승 8패 ERA 3.85로 4선발급 활약을 펼친 산체스는 PS에서 펄펄 날고 있다. 10월 12일 세인트루이스와의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 원정 경기에서 7.2이닝 동안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하며 ‘인생투’를 펼친 것. 7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던 산체스는 8회 2사 대타로 나선 호세 마르티네즈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산체스가 1이닝만 더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틀어막았다면 ‘PS 역대 3번째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휴스턴은 최근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브랜든 타우브먼 부단장이 WS행 확정 뒤 열린 기념파티에서 여자친구 폭력 혐의를 받는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를 치켜세웠다가 구설에 오른 것. 당시 오수나는 여기자들 앞에서 “우리에겐 오수나가 있다. 오수나가 있어 기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우브먼 부단장은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내 발언이 프로답지 못 했다는 걸 깨달았다. 내 행동으로 기분이 상한 사람들에게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반대로 워싱턴은 ‘잘 되는 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후안 소토 등 타선의 적재적소한 활약과 최대 약점으로 지목됐던 불펜이 예상보다 덜(?) 부진하며 팀 승리에 일조하고 있다. 전신인 몬트리올 엑스퍼스 시절을 포함, 창단 50년 만에 처음 WS에 진출한 워싱턴은 내친김에 WS 우승까지 넘본다는 생각이다. 야구가 철저히 ‘멘탈게임’이란 점을 감안할 때,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한 워싱턴을 꺾는 건 휴스턴이 아니라 어느 팀이라도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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