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s NC
LG 트윈스(78승, 1무 63패, 4위)가 10월 3일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73승 2무 68패, 5위)와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1차전을 치른다. 와일드카드전은 2선승제로, 이날 LG가 승리나 무승부를 거두면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한다. 만약 NC가 이기면 10월 5일 잠실구장에서 와일드카드 2차전이 열린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8승 8패로 동률이다. 심지어 포스트시즌 성적(4승 4패)도 같다. 막상막하의 두 팀이 만나는 것이다.
LG에서는 타일러 윌슨, NC에서는 크리스천 프리드릭이 WC 1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LG 류중일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윌슨과 케이시 켈리를 두고 고민 중”이라면서 “(경기 당일) 가장 컨디션이 좋은 투수가 1차전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대 전적이나 최근 성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윌슨이 1차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윌슨은 올 시즌 NC와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ERA) 0.60으로 강했다. 물론 켈리도 4경기에서 1승 1패 ERA 2.52로 나쁘지 않지만, 윌슨에 비해선 임팩트가 약하다. 9월 한달간 성적도 윌슨이 앞선다. 총 4경기에서 2승, ERA 1.04로 위력을 과시했다. 켈리도 총 4경기에서 3승(ERA 1.44)을 기록하며 LG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일각에선 8월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차우찬이 WC 1선발 ‘깜짝 카드’로 거론된다. 그러나 NC와의 상대 전적이 좋지 않아(2승 2패, 6.65) 등판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류 감독도 “차우찬은 (WC에서) 불펜으로 쓸 것”이라 밝힌 바 있다.
NC는 선발 고민이 깊다. 드류 루친스키와 프리드릭의 기록상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 루친스키는 프리드릭보다 올 시즌 ERA(3.05)가 더 높지만, LG 상대 전적이 4경기 1승 1패 ERA 3.86으로 나쁘지 않다. 반면, 프리드릭은 7승 4패 ERA 2.75로 시즌 전체 성적은 좋지만, LG전에서 부진(1패, 6.00)했다. 하지만 루친스키의 투구 버릇이 노출됐기 때문에 프리드릭의 1선발 등판이 확정적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NC 관계자는 한 매체에 “루친스키의 (투구) 버릇이 노출됐다는 걸 알고 있다”며 “(선발 활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요새 분위기는 확실히 NC가 좋다. ‘WC 전초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9월 27일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신예 김영규를 앞세워 3-0 완봉승을 거뒀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4승 4패 ERA 6.12를 기록 중이던 김영규는 9이닝 동안 7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으며 데뷔 첫 완봉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LG는 이날 NC전에 이어 28일 KIA전에서도 1-7로 무너지면서 2연패 수렁에 빠졌다. 단기전 성격이 강한 포스트시즌 특성상 NC가 승리에 좀 더 근접해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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