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s NC
작년 ‘뒷심 부족’으로 울었던 LG가 올해에는 ‘뒷심’으로 흥하고 있다. 2018년 후반기 20승 34패(0.370)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리그 8위까지 추락했던 과거를 반복하지 않고,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지은 것. 특히 ‘천적’ 두산과 올 시즌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자신감이 높아진 상태다. 3위 키움과의 게임차는 5경기. 연승과 행운이 뒤따른다면 얼마든 뒤집을 수 있는 숫자다.
LG 트윈스(77승 1무 59패, 4위)가 9월 27일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71승 1무 65패)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올해 LG의 NC 상대 전적은 8승 7패로 약간 앞서고 있다. 가장 최근 만난 건 9월 19일 창원구장에서다. LG 케이시 켈리와 NC 드류 루친스키의 투수전이 예고됐지만, 루친스키가 부진하며 1이닝 만에 물러나면서 김건태가 롱 릴리프로 나섰다. 켈리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를 놓쳤다. 경기는 NC가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도 로테이션상 LG에선 켈리 ,NC에선 루친스키의 선발 마운드 등판이 예고돼 있다. 켈리는 8월의 불운을 딛고 , 9월 맹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9월 한달 간 켈리의 평균자책점(ERA)은 1.44. 4경기에서 패배 없이 3승을 거두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중이다. ‘원투펀치’ 타일러 윌슨과 시즌 14승씩을 합작하며 내년 재계약이 유력시 된다. 최근 흐름도 좋다. 경기는 패배했지만, 19일 NC와의 원정에서 6이닝 동안 2실점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루친스키는 다소 부침을 겪고 있다. 9월 7일 삼성전과 13일 KT전에서 7이닝 1실점, 5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반면, 19일 LG전에서는 1이닝만 소화하고 강판된 것. 올 시즌 최소 이닝 기록으로 예상치 못한 난조였다. NC 측은 “부상은 아니”라며 단순 부진에 따른 강판임을 밝혔다. 2점대로 낮췄던 ERA(2.94)도 다시 3점대(3.08)로 뛰어올랐다. 23일 기준 루친스키의 9월 ERA는 3.46으로 침체기였던 8월 ERA(3.96)에 근접한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이날 경기는 투수전 양상을 띌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승리의 추는 NC 쪽으로 좀 더 기울어 보인다. NC의 최근 상승세가 무섭기 때문. NC는 9월 들어 10승 4패로 LG와 승률 공동 1위(0.714)에 올라 있다. 특히 부진을 거듭하던 제이크 스몰린스키가 최근 7경기에서 0.310(29타수 9안타), 3홈런, 8타점으로 살아나며 타선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팀 홈런 1위(125개)로 언제든 ‘한 방’을 넘길 수 있는 타자가 즐비하다는 점도 LG 입장에선 부담이다. 무엇보다 NC는 LG를 만나면 마운드가 안정을 찾았다(팀 ERA 4.04 -> 3.07). LG에게 NC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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