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vs LG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들의 윤곽이 거의 잡힌 가운데, 아직도 발 뻗고 잘 수 없는 두 팀 있다. 5위 NC와 6위 KT다. 9월 15일 기준 두 팀의 게임차는 3.5패. KT가 ‘뒷심 부족’으로 4연패를 기록하며 NC의 5위 수성에 힘이 실리는 듯 했지만, 13일 키움, 14일 SK전에서 다시 2연승을 질주하며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 NC 입장에선 여전히 갈 길이 먼데, 앞으로 만날 팀들마저 호락호락하지 않다. 와일드카드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LG도 그중 한 팀이다.
NC 다이노스(68승 1무 64패, 5위)가 9월 19일 창원구장에서 LG 트윈스(73승 1무 58패, 4위)를 상대로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NC의 올해 LG 상대 전적은 6승 8패. 가장 최근 만난 건 8월 22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린 목금 2연전이다. 크리스천 프리드릭과 구창모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 NC는 이 시리즈에서 1승 1패로 나란히 승리를 주고받았다. 특히 22일 경기는 4회까지 2-0으로 끌려가다가 양의지의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로테이션상 NC에선 드류 루친스키, LG에선 배재준이 선발 마운드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친스키는 9월 들어 상승세가 완연하다. 8월 3점대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ERA)은 9월 7일 삼성전(7이닝 1실점)과 13일 KT전(5이닝 1실점)을 거치며 다시 2점대(2.94)로 낮췄다. 후반기 루친스키의 성적은 1선발과 크게 동떨어져 있었다. 7월 5.64, 8월 3.96의 ERA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9월은 1.50으로 시즌 초 압도적인 모습을 되찾았다. 1.50은 월간 투수상을 받았던 5월(1.03)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로 낮은 월간 ERA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2승 3패 ERA 5.43을 기록 중인 배재준도 최근 흐름이 좋다. 9월 13일 키움전에서 6.1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4-1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1회 서건창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는 등 2사 만루로 위기에 몰렸지만 포수 박동원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부터는 주저함이 없었다. 3, 4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키움 강타선을 잠재웠다. 볼넷도 6회 빼고는 하나밖에 없었다. 비록 승리를 기록하진 못 했지만, 자신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경기였다.
올 시즌 NC는 LG를 만나면 방망이는 차갑게 식었지만, 마운드가 단단해졌다. 상대 팀 타율은 0.267로 평균(0.279)보다 떨어졌지만, 팀 ERA는 3.07로 좋아졌다는 소리다. 올 시즌 NC의 팀 ERA는 4.10으로 전체 5위다. 반면 LG는 팀 타율(0.268 -> 0.246)과 ERA(3.92 -> 4.22)가 동반 부진을 보였지만, 상대 전적 8승 6패로 근소한 우세를 점하고 있다. NC가 더 많은 점수를 내고도 뜻. 올해 LG를 상대로 0.340 4홈런을 기록 중인 ‘천적’ 양의지의 7월 한달 간 이탈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양의지는 8월 복귀 뒤 맹타를 휘두르며 NC의 연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LG 입장에서 NC는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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